Journal/Journey2011. 9. 25. 15:49


지난 2011년 9월 3일(토) 나는 어지러운 나의 마음과 후덕해진 몸을 다스리기 위해 처음으로 북한산행으로 향했다.

지난 여름휴가 때 설악산에 가려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궂은 날씨와 미흡한 준비에 발을 돌려야만 했던

아쉬운 추억을 극복하기? 위한 산행이기도 했다.

일단 출발 전 나의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필수 준비물: 식수, 수건, 장갑
대중교통: 신림역 -> 구파발역 1번출구(1시간) -> 산성입구 (20분-버스 704번, 34번) 
등산(2시간 45분):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대서문 -> 등운각(보리사) -> 백운대


하산(3시간 10분): 백운대 -> 위문 -> 노적봉 -> 삼거리 -> 용암문 -> 동장대(2시간)
                                대동문 -> 진달래능선 -> 백령공원지킴터 (1시간 10분)


총 등하산 소요시간 6시간의 어마어마한 계획을 수립하고 산을 올랐다.

북한산성 (밑에 조그마한 입구가 있는데 요기 바람이 기가막히다~)
 

백운대로 향하는 가장 어려운 코스(장갑 필수)
 

백운대(경치가 대~박!)

하지만 이 코스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등산 시작은 생각보다 늦은 9시 15분에 출발하여 2시간 25가량의 시간이 흘로 백운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산이 험하였고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정산적인 계획으로 하산하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다음과 같이 하산 계획을 수정하였다.

하산(1시간 15분): 백운대 -> 백운대피소 -> 하루재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하산을 하고 나니 백운대탐장지원센터 옆에는 절이 하나 있었고 주말이여서 그런지 절에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듯 보였다. 절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갈 수 있었는데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고 충분히 걸어서 내려갈 수 있을것 같은 마음에 교통 정리를 하고 있는 경찰아저씨께

내려가는 시간을 물어보니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린다는 친절할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 의심없이 그져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서 하염없이 걸었다.

시간을 따로 재지는 않았지만 족히 30분은 넘게 걸린듯 하다;; 아 친절한 경찰 아저씨 -_ -^

뭐 이렇게 무사히 북한산 등산을 마치고 마침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목욕탕에서 목욕도하고 한숨 잠도자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에 강남 및 양재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다음번에 이용하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며 나의 북한산 등정을 마쳤다.

가을 등산하기 참 좋은 날씨 인것 같다 등산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모두 철저히 준비하여

몸조심도 해야겠다. ^^
 
 
Posted by Brian B.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