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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31 전태일 평전 1
Books2010. 12. 31. 00:33

전태일평전(신판)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사상 > 사회운동가
지은이 조영래 (사단법인전태일기념사업회,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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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버스에서 주웠다. 내가 내리는 곳이 마을 버스 종점이였는데 내릴때 보니 내 앞자리에 책이 하나있는게

아닌가 원래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읽던 책을 다 보기도해서 무슨책인가 한번 보려는 마음에 책을 가지고 내리게 되었다.

"전태일 평전" 전태일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영화 제목에서나 들어봤던 이름이였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만 해도 나게 노동 운동이라하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배부른 사람들이 돈을 더 받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야말로 자신들을 이익만을 대변하는 우익단체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사회의 못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게을러서 그런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부자여서 아니면 돈을 많이 벌어서 이런 생각을 가진것이 아니다

나도 돈이 없고 가난하게 살고있다 하지만 노력하면 부자가 될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우리 세대를 보고

주위 사람들은 80만원 세대라 한다 그런데 80만원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나와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 역시 존재한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써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생각은 안하고 회사가 돈을 더 주기를 바라고 때쓰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또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것은 정교조와 현대차 등 대기업 노동조합의 영향이 컸다 이러한 노동조합들은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있고 돈도 적게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랐다. 그런 사람들이 왜그렇게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일까 가난한 나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사회의 멋진 것모습만 보고 골마 썩어들어가는 속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랐던것 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 경제 서적, 신문, 뉴스등을 보다 보니 이제서야 세상의 어두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 전태일

평전을 읽으면서 더욱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고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사실 책을 주워 처음 생각을 했던 것이

가난 하고 교육도 받지 못한 전태일 이라는 사람이 무슨 사상이 있으며 한 노동자의 분신이 뭐 그렇게 의미가 있다는

것인가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 굳은 의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

고 나를 더욱 놀라게 한것은 그의 글 솜씨였다. 그의 전 일생에 정규 교육과정은 고작 3년 밖에 되지 않는지만 책을

읽으며 지은이 조영래 씨가 전태일의 글들을 각색해서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하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고작 3년의 교육과정을 받은 사람이 쓸수있는 글들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더욱 부끄러웠던것은 나는 그에 비해

너무나 고학력이였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에게 걷으로는 아니지만 속으로 조금은 무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우연의 일치로 이 책을 보게 되었지만 너무나 느낀점이 많았고 뉘우치는것도 많았다. 이제 나라는 사람의

위치를 이제는 조금은 알게된것 같다 절대 교만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만 너무나도 교만하게 세상을 살아온것 것

이다. 나라는 사람은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것도 많은 사람이다. 이러한 일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수

있는 사람이되기 위해 더욱 낮아지고 이해하고 사랑해야겠다.
Posted by Brian B.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