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2011. 8. 7. 16:29
나는아내와의결혼을후회한다영원히철들지않는남자들의문화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지은이 김정운 (쌤앤파커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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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추얼 = 습관 + 의미부여

●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 >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

● 흰곰 잊는 법: 걷는다 사소한고 다양한 자극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다 보면 흰곰또한 다양한 자극들의 일부가 되어 작아진다.

● 상호주관성 = 자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끼는 또 다른 존재가 세상에 있다는 사실로부터 인간의 의사소통 행위는 시작된다. 소통이 어려워질질수록 인간은 불안해 진다. 그리고 지극히 원초적인 방법으로 이를 극복하려 한다.

● 기억력이 쇠토할수록 또 다른 종류의 추상화 능력이 발달한다.

● '합리성과 논리성에 근거한 판단'이 오히려 실패할 확률도 높고 결과적으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항상 불안하다.

● 내 존재는 내가 즐거워하는 일로 확인되어야한다. +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

● 놀이를 가능케 하는 심리학적 요소는 '마치 ~인 것처럼 as if'이라고 하는 상상력이다. 그러나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내 삶이 재미없으니 상대방의 분노와 적개심 같은 부정적 정서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 반응하는 반면, 기쁨과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에 반응하는 법은 아예 흔적조차 사라져버렸다.

● 21세기 가장 불쌍한 사람은 근면 성실한 사람이다. 행복하면 죄의식을 느끼고, 재미있으면 불안해지는 각 개인들이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다.

● 일하는게 재미있으면 근면 성실하지 말라고 해도 근면 성실해 진다. 근면 성실해야 재미있는게 아니다.

● 이제 한국은 쫓아가는 입장에서 앞서가야하는 나라가 되었다. 새로운 길은 '만들어야만' 앞서게 된다.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이 극대화 된 영역이 예술이다. 근면 성실한 예술가 봤는가?

● 사람은 안바뀐다 그러나 맥락이 어디냐에 따라 나는 권위적이고, 잘난 체하고,  비겁하고, 자상하고, 엄격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된다. 자신을 둘러싼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즉 맥락적 사고는 '재미', 더 나아가 성공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는 사실이다. 사는게 재미있는 사람은 맥락에 따라 자신을 바꿀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꿀 줄 안다.

● 맥락은 어떻게 바꿀 것인가? 맥락은 보통 내 영향력 밖의 일이라 생각하지만 행위의 주체가 되는 내가 있어야 맥락이 존재하는 것이다. 주관적 포지셔닝이 있어야 객관적 맥락이 있는것이다. 너를 바꾸라는 어설픈 성공처세서는 버리고 재미를 찾아라. 그 재미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나만 안다. 그 맥락을 바꾸고 재미를 찾아,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하때, 내 삶의 맥락이 바뀐다. 

● 내 삶의 소실점은 누가 찍는가? 재미있는 사람만이 원근법적으로 세상을 보며 자기의 의지로 소실점을 찍고 세상을 재구성한다.나의 이야기가 있는 곳에 재미가 있다.

● 인간의 기초적 상호작용 형태인 의사소통은 두 가지 원칙에 의해 유지된다. '순서 바꾸기 turn-taking'와 '관점 바꾸기 perspective-taking'가 바로 그것이다. 

● 10년 이상의 내 경험과 노하우를 제쳐놓고 젊은 연구원들이 나와 똑같이 일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도대체 정상인가?

● 타인의 요구에만 적응하는 사회화 과정은 여타의 심리적 기본 욕구들이 억압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를 '결핍 중후근' 이다. 이런 억압된 삶의 경험들은 '감정정체'라는 결정저인 정서장애를 이어진다. 오늘날 한국 남자들이 겪는 감정정체는 어느 나라보다 심각하다 한국 남자들이 그토록 분노와 적개심에 가득 차, '건들기만 해봐라!'하며 사는 이유는 아무리 슬퍼도 울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쁘고 즐거워도 그 느낌을 드러내면 안 되기 때문이다. 아는가? 바로 그 때문에 이 땅의 사내들이 빨리 죽는 것을...

● 사회주의가 망한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없어서다.

● '맥시마이저 maximizer' <-> '새티스파이저 satisfiser', 최고의 선택과 만족 <-> 웬만하면 만족 => 새티스파이저가 주관적인 행복감을 더 느끼며 편안한 삶을 산다.

● 축재나 기념일은 '마디 만들기'이다. 이는 마치 시간을 매번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내 삶의 통제력을 높이는 수준 높은 문화전략인 것이다. 그러나 나이들 수록 축제는 사라진다. 삶이 매듭지어지지 않고 마디가 없으니,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빨라질 수 밖에 없다.

● 내가 좋아하는 일로, 재미있어 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 내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내 존재를 찾아 헤맬 일은 없다.

● 내가 헤맬 때, '나'와 '내가 아닌 것'이 구분되지 않아 헷갈릴 때, 내 면역 시스템을 가동시켜 내 안의 항상성을 유지시킬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 되어도 상관없다.

● 무엇을 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 우리는 감탄하려고 산다.

● 인간의 어머니는 아이가 작은 변화를 보일 때마다 끊임없이 감탄하며 그 변화를 반복하게 만든다. 이를 또 다른 교육학적 용어로 '유도학습 guided learning', 혹은 '적극적 교육 active teaching' 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아이는 엄마의 감탄을 먹고 자란다. 감탄이 사라지는 순간, 더 이상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땅의 사내들은? 

위의 내용은 책을 보며 한번 쯤은 다시 보고 싶었던 내용이다.
 
Posted by Brian B. Lee